주행 중이던 BMW차량이 국내에서만 올들어 28번째 화재가 났는데요.
본고장 독일에서도 달리던 BMW 차량에 지난달 4건을 비롯해 올들어 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원인은 오리무중이라고 합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 위 새까맣게 탄 자동차가 있고 미화원들이 잔해를 청소합니다.
지난달 7일 독일 하노버 지역을 달리던 BMW 차량 엔진룸에서 연기가 치솟아 갓길에 세웠지만, 순식간에 불탔습니다.
바로 다음날도 독일 하노버 지역을 주행하던 BMW 왜건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2일엔 독일 베를린으로 향하던 BMW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나 도로가 마비됐습니다.
29일엔 독일 바이에른 주를 달리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나 승객 4명이 대피했습니다.
독일에서도 7월 한 달 4건을 비롯해 올해 8건의 BMW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독일에선 대규모 리콜과 같은 조치도 없는데다 정확한 화재 원인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올라프 / 독일 베를린 거주
- "독일 정치인과 정부가 잇따른 BMW 사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진전이 없어 실망스럽습니다. 더이상 프리미엄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가운데 BMW코리아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를 화재 원인으로 판단하는 기술자료를 이번달 3일까지 국토부에 제출합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자료를 받은 후 분석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거라고 밝혀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화재 원인을 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