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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 [사진 = 한경우 기자] |
최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총과 이사회에서 각각 사내이사와 회장으로 선임된 뒤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주주, 임직원, 공급사, 협력사, 지역주민, 일반 시민에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경제적·사회적 이익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시민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말이다.
그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개혁 방안으로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비즈니스 위드 포스코'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소사이어티 위드 포스코' ▲신뢰와 창의의 기업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피플 위드 포스코'를 꼽았다.
최 회장은 포스코의 철강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신성장사업을 키우는 데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무역전쟁이 확대되고 있는 데 대해 최 회장은 고부가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으로 수요를 공략하고, 현지화와 통상전문인력 활용으로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는 이미 부과된 반덤핑·상계 관세를 다시 심사해달라고 요구하는 연례재심 제도를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EU의 세이프가드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쿼터를 확보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최 회장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배터리 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음극재를 만드는 포스코켐텍과 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ESM을 통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말에 조직개편을 생각하는 중이라며 신성장사업 부문에는 외부 전문가의 영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남북 해빙무드와 관련해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실질적으로 대북 사업으로 얻을 수 있는 게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1차적으로 포스코가 필요로 하는 철광석과 원료탄에 더해 신성장 사업에 쓰이는 마그네사이트와 천연흑연의 매장량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인프라 투자나 철강업 투자에도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 회장은 회장에 선임되기에 앞서 포스코 내외부 사람들로부터 회사에 대한 조언을 담은 '러브레터'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는 지금까지 접수된 2000여건의 러브레터 중 회사 임직원의 갑질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며 신속하게 문화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경영학을 전공한 최 회장은 대부분 엔지니어인 선대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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