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인수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한화그룹도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그룹의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2의 창업을 이룬다는 각오로 반드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성사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화그룹측은 그 동안 여러 인수 대상 기업들을 분석했지만, 최적의 인수 대상은 대우조선해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17년까지 그룹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고, 그룹 주력사를 금융에서 제조업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대우조선해양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 대우조선해양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의 조선 사업비중을 줄이고, 해양플랜트 사업과 자원 개발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화그룹이 추진 중인 400조원 규모의 캐나다 오일샌드 개발 사업에도 대우조선해양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화는 금융 계열사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금융 지원이 가능한 점도 시너지 효과의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당장 포스코와 GS, 두산 등 대우조선해양에 눈독을 들여온 굵직한 기업들과의 경쟁은 최대의 난관입니다.
한화그룹이 쟁쟁한 라이벌들을 물리치고, '제2의 창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