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면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오는 28일 새벽 펼쳐진다.
24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식은 28일 오전 4시 30부터 6시 14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오전 5시 32분에 해가 뜨고 37분에 달이 지기 때문에 전 과정을 볼 수는 없다. 달이 지기 전까지만 개기식을 관찰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달에 지구 그림자가 비치는 반영식은 28일 오전 2시 13분부터 시작되며,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식은 오전 3시 24분부터다. 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 상에 위치하면서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가려지는 것을 말한다. 지난 1월 31일 이후 올해 두 번째다.
화성도 지구에 근접하고 있다. 27일 오후 2시 지구는 태양과 화성 사이를 지나가게 된다. 이렇게 화성이 '충(태양과 행성 사이를 지구가 지나가는 것)'에 위치할 때 지구와 화성은 가까워지게 된다. 지구와 화성간의 거리가 가장 좁혀지는 건 31일 오후 5시로, 이 때 거리는 5758만9633㎞까
천문연 관계자는 "지구와 화성은 서로 다른 타원궤도로 공전한다"며 "두 행성 진행 방향이 기울어져 있어 충보다 거리가 더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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