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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TV 업계의 주요 트렌드와 하반기 제품전략'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이크로LED(발광다이오드)는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선명한 밝기·명암비·완벽한 블랙 표현 등 화질의 기준이 되는 모든 영역에서 높은 성능뿐 아니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비 발광효율이 2배 이상 높고 내구성도 뛰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날 한종희 사장은 올해 출시되는 신모델에 대한 자신감을 비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출시되는 마이크로LED TV의 특장점은 뭐냐는 기자의 질문에 "올해 신모델에 화질은 물론 모든 사양을 맞췄다"며 "기대해도 좋다"고 확신했다.
이날 한 사장은 QLED(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공략 중인 초대형TV 시장 매출에 대해서도 공급했다. 한 사장은 "지난 16일 막 내린 러시아 월드컵으로 인한 매출 판매 비중은 소형TV는 부진했던 반면 대형 위주로 판매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월드컵은 대형 위주로 선전했는데 이를 보면 시장은 대형화로 간다는 걸 알 수 있다"면서 "러시아는 물론이고 유럽 시장 모두 대형이 많이 팔리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보다 대형TV 매출도 증가했지만, 애초 설정했던 목표에는 못 미쳤다고 그는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QLED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삼성전자가 발표한 75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량 목표는 시장 점유율 60% 달성이었다.
최근 TV가 대형화되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발전하면서 TV는 점점 더 영상을 시청하는 기기 이상의 라이프스타일 TV로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TV가 아닌 생활과 밀접한 디스플레이 스크린으로 인식해야 하며 이를 위해 현재 TV의 위치와는 달라져야 한다는 게 한 사장의 주장이
한종희 사장은 "소비자들의 불편사항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것 같다"며 "사용할 때, 설치할 때 발생하는 TV의 불편함을 개선해나가면 삼성전자가 원하는 TV가 아닌 '디스플레이 스크린'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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