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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의 야심작 홈플러스 스페셜이 드디어 서울에 첫 선을 보인다. 장소는 유통업계 격전지로 꼽히는 양천구 목동이다. 11일 홈플러스는 기자 설명회를 열어 서울 양천구 홈플러스 목동점을 리뉴얼한 홈플러스 스페셜 3호점을 12일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부터 대형마트, 창고형 할인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의 핵심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ybrid Discount Store)'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 전무는 "꼭 필요한 만큼 조금씩 사는 1인 가구뿐만 아니라 박스 단위의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 고객까지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대형마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 말 대구점·서부산점에서 첫 선을 보인데 이어 이번 목동점 개장으로 서울에 본격 입성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홈플러스 스페셜은 홈플러스의 진정성과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추구한 결과물"이라며 "변화하는 대내외 유통환경 속에서 고객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홈플러스 스페셜 1·2호점은 그 자신감에 걸맞는 실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픈일인 6월 27~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두 매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2% 급상승했다. 고객이 한 번에 쇼핑한 금액(객단가)도 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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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대 사이의 간격이 넓어지면서 판매 상품 종류는 기존 2만2000여종에서 1만7000여종으로 줄었다. 하지만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을 정리하면서 오히려 효율성은 높아졌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단독 판매하는 차별화 상품도 대거 확보했다. 김웅 전무는 "홈플러스 스페셜 단독 상품 수만 2400여종에 달한다"며 "마트에 장을 보러 나왔다가 특별한 상품까지 함께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커리·델리·수산·축산 판매대는 일반 고객을이 생산·포장 과정을 볼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새단장했다. 특히 축산·수산 코너는 기존의 대면판매 방식에서 사전포장(Pre-Package) 판매 방식으로 전환했다. 오전 중에 그날 판매할 물량을 미리 가공·포장해두는 방식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13일 동대전점을 비롯해 전국 주요 핵심상권의 기존 점포들을 빠르게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할 방침이다. 다음달 말까지 10개, 올해 안에 점포를 20개로 늘리고 앞으로 3년간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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