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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익명 오픈채팅방 '침묵하지 말자'를 통해 모인 2500여명의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경영진 교체와 기내식 정상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주최 측이 예상한 참여 인원은 500명이다.
앞서 열린 대한항공 직원연대의 촛불집회와 같이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모자와 마스크 등을 쓰고 신분을 차린 채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측의 경영행태를 지적하는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또, 이번 기내식 사태에 부담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기내식 협력사 대표를 추모하는 시간도 갖는다.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는 검은 옷을 입고 국화꽃을 준비해 집회에 참석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집회에는 대한항공 직원연대로 힘을 모을 예정이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일선 퇴출을 요구하고 있는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전일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와 힘을 합치겠다고 발표하고, 기존 대한항공 집회와 마찬가지로 가이포크스 가면을 쓴 채 아시아나항공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한편, 기내식 제조 협력사 교체로 지난 1일부터 이어진 기내식 사태는 닷새째 계속되고 있다. 회사 측은 전일부터 기내식 제공이 정상화됐단 입장이지만 일부 노선에 브리또와 핫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안전감독관을 파견해 현장을 점검하고, 운항지연에 따른 소비자 배상과 관련해선 사태 안정화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승객 배상계획을 조사해 부적절한 경우 사업개선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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