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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광화문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생산성지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회장은 "혁신성장 없이 근로시간을 단축하거나 최저임금을 올리면 중소기업이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생산성을 올려야 하는데 지금처럼 노동, 자본과 같은 전통적 투입요소로는 생산성의 변화를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혁신적 기술에 의해 무형적인 부분의 생산성 증가를 측정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새로운 생산성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신규 생산성지수 개발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생산성지수나 교육 등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책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노 회장은 "중소기업들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중소기업의 경우 완전한 의미의 스마트팩토리는 아니지만 생산성 30% 향상, 품질 50% 이상 올리고 납기를 준수하면 결국 고객신뢰가 쌓이고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개별 기업단위가 아닌 지역별·산업별 집단 단위의 생산성지수도 산출하고 기업의 R&D 노력 등 현신적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최대 현안인 일자리 문제도 복안을 내놨다. 그는 "4차 산업혁명 핵심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아우르는 산학 일자리 매칭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스마트공장 일자리 매칭을 중심테마로 계획 수립 단계에 있으며 4차 산업혁명 확산 및 청년실업 해소 등에 기여할 것"이
남북통일 시대를 대비한 청사진도 내놨다. 노 회장은 "현재 북한에는 생산성이란 개념이 업지만 자본주의가 발달할 수록 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북한에도 생산성본부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생각이며 이를 위해 아시아생산성기구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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