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에 적어도 수만 원을 웃도는 프리미엄(고급) 레스토랑, 이른바 '파인 다이닝'에서 저녁 한 끼를 해결하려면 한 사람 평균 8만4000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프리미엄 외식 시장 조사 보고'에 따르면 점심 메뉴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매입액)는 평균 4만7104원, 저녁 메뉴 객단가 평균은 8만4855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모던 한식이 점심 8만2667원, 저녁 13만8222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프랑스식의 경우 점심 5만1419원, 저녁 10만7697원으로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자랑했다.
이어 이탈리아식(점심 4만231원·저녁 7만1000원), 전통 한식(점심 3만9486원·저녁 6만164원)이 뒤따랐다. 중식은 점심 2만9669원, 저녁 4만8000원으로 가장 가격이 낮았다.
이번 조사는 서울 80곳, 경기 11곳, 부산 5곳 등 전국 프리미엄 레스토랑 1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서울 시내에서는 강남구에 39곳으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중구 등 도심 지역 19곳과 용산구 9곳 등이 각각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프랑스식이 33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식 26곳·전통 한식 21곳·모던 한식 9곳·중식 6곳 등이 뒤따랐다.
지난해 10월 서울·수도권·경상권에 사는 20∼60대 성인 남녀 5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프리미엄 레스토랑을 최근 6개월 이내 1번 이상 이용한 '일반인'은 421명, 월 2회 이상 방문하거나 최근 1년 내 12회 이상 찾는 '미식가'는 109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또 최소 6개월에 한 번 이상 프리미엄 레스토랑을 찾은 조사 대상 응답자 성별을 따져본 결과 남성이 60.9%, 여성이 39.1%로 각각 나타나 남성 손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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