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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에 있는 검은 원이 항성(별)인 PDS 70이며 그 주변으로 가스와 먼지로 된 원시행성 원반층이 보인다. 항성 옆에서 더 밝게 빛나고 있는 것이 행성이 되어가고 있는 PDS 70b다. 실제로는 항성이 훨씬 더 밝지만 원반층과 행성을 관측하기 위해 항성 빛을 차단해 검게 표시했다. [사진제공 = 천문학과 천체물리학] |
과학자들은 항성(별)이 만들어지면 주변 지역에 먼지와 가스로 구성돼 회전하는 '원반층'이 생기고 여기서 입자들이 서로 달라붙어 행성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외계 행성이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별의 밝은 빛 때문에 주변에서 만들어지는 행성을 직접적으로 관찰하기 어려웠다.
연구진은 ESO가 칠레에 설치한 '스피어' 망원경을 이용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우주를 관찰한 결과 나이가 1000만년이 안된 별 'PDS70'의 원반층에서 주변 물질이 응집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행성이 만들어지는 장면을 포착한 셈이다. 연구진은 별의 이름을 따 이 행성을 'PDS70b'라고 이름 지었다. 현재 PDS 70b는 질량이 목성보다 크며 별을 한바퀴 도는데 120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별과의 거리는 약 300억km로 태양에서 천왕성까지의 거리에 해당한다.
행성 표면 온도는 약 1000도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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