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산업혁명과 미래성장동력 : 개방형 혁신은 플랫폼의 네트워크 효과로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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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수 연세대 생명시스템 대학 겸임교수, 대보정보통신(NVIDIA VAD) AI 신사업TFT 장, ICT 융합 네트워크(사) 부회장 |
그동안 기업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은 기업 내부에서 이뤄졌다. 기업은 공급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야기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혁신을 추진해왔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외부로부터 공급받는다 하더라도 일방향적인 폐쇄적 구조 내에서 받아들여졌고 내부 중심의 문제인식으로부터 시작된 연구개발은 주관적인 가치 평가와 편협된 시각으로 판단됐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기업 혁신과 발전에는 한계성이 드러났다. 이러한 한계는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의 발달과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혁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애플(Apple), 아마존(Amazon), 페이스북(Facebook), 구글(Google) 등의 기업은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업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로부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Feedback)과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또 그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객관적인 가치 평가와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을 토대로 연구개발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세상을 변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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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애플(Apple), 아마존(Amazon), 페이스북(Facebook) 구글(Google)은 하나의 플랫폼을 토대로 정보통신 및 인프라(IT & Infrastructure), 인공지능(A.I.), 하드웨어 (Hardware), 대화 및 메시지 서비스(Communication & Messaging), 디지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Digital Media & Entertainment), 커넥티드 카 및 e-모빌리티 (Connected Car & e-Mobility), 이커머스 및 유통(E-Commerce & Retail), 핀테크 및 결제(FinTech & Payment), 내비게이션 및 위치 서비스(Navigation & Location Services), 광고(Advertising) 등의 다양한 영역을 연결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면서 산업과 산업 간의 벽을 붕괴하고 있다. 이는 플랫폼의 파급력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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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플랫폼의 네트워크 효과는 개방형 혁신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개방형 혁신은 공급자가 사용자가 되고 사용자가 공급자가 되는 플랫폼 생태계(Platform Ecosystem)에서 가능하다. 그러므로, 기업은 기업이 제공하는 플랫폼에 사용자가 자유롭게 들어와서 함께 가치를 창출해나가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기업과 사용자가 동시에 성장해나가면서 하나의 제품과 하나의 서비스가 아닌 플랫폼 전체를 발전시켜 나가야만 한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의 혁신
그러므로 4차산업혁명 시대의 생존전략의 큰 틀은 플랫폼경쟁이며, 데이터관리 기술역량과 인적자원 역량이 핵심이다. 그래서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만들어가는 생태계 조성 역량이 지속가능경영을 좌지우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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