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롯데닷컴] |
"5만원대 수영복 보여줘"
롯데닷컴 모바일 쇼핑을 하던 고객이 스마트폰에 대고 한 말이다. 마지막에 "주문해 줘"라고 말하면 결제까지 앱을 통해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별도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쇼핑이 가능하다.
지난해 말 롯데닷컴이 처음 도입한 '말로 하는 쇼핑' 서비스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21일 롯데닷컴에 따르면 말로 하는 쇼핑 서비스는 최근 리뉴얼을 통해 주문가능한 상품 가짓수를 대폭 늘렸다.
롯데닷컴 측은 "도서나 티켓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상품을 음성 인식을 통해 주문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생수, 즉석밥, 라면 등 고객의 반복구매가 많은 60여개의 식품군으로 음성 주문이 제한된 것과 달리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특히 '생수'나 '수영복'과 같이 단순히 상품만 검색해주던 것에서 벗어나 추가 쇼핑 조건을 붙일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무료배송 가능한 생수를 찾아달라거나 원하는 가격대를 붙인 쇼핑 리스트를 말하는 식이다.
결제 직전 확인이 필요한 쿠폰내역이나 구매사은 이벤트 페이지를 찾느라 이곳 저곳을 터치할 필요도 없어졌다. "내 쿠폰 보여줘", "구매사은 이벤트 페이지" 식으로 얘기만 하면 화면 이동이 가능하기 대문이다.
롯데닷컴 측은 "여러 페이지를 거쳐 단계별로 접근해야 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주요 메뉴로 한번에 이동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타 주문방법 등 이용방법이 궁금할 때는 "도와줘"라고 말하면 다양한 사용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이종봉 롯데닷컴 4.0기획팀장은 "단순히 상품 주문만 가능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원하는 매장이나 메뉴, 내 정보 등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VUX(Voice UX)가 고도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롯데닷컴의 '말로 하는 쇼핑' 서비스는 별도의 인공지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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