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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삼성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전종헌 기자] |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삼성본관 17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 확대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는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상황이고 우리경제의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는 0.5%포인트(금리상단 기준)로 벌어진 상황이다.
이 총재는 국내경제의 성장 경로에 대해 예상대로 가고 있다는 점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국내고용이 부진한 상황이고 일부 신흥국은 금융불안이 진정되지 못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대단히 높다"면서도 "(국내경제의) 성장과 물가의 경로가 지난 4월 전망한 것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높고 국내경제 상황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점검해 보겠다"며 "7월에 (경제전망) 결과를 밝히겠지만 다시 한 번 짚어보고 통화정책 방향을 판단해 나가겠다"고 이 총재는 덧붙였다.
신용대출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는데 대해선 "신용대출의 다수가 상환능력이 양호한 고신용 차주"라며 "현재로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용대출 금리가 높은 수준이고 변동
가계부채 증가세를 더 억제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 총재는 "소득증가 추세 정도로 억제되가는 것이, 시차를 두고서라도 이런 쪽으로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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