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가짜뉴스를 판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전 세계가 가짜뉴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가짜뉴스를 판별하려는 프로그램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고 차단 앱 '애드블록'을 개발한 '아이오(Eyeo)'는 가짜뉴스 판별 프로그램 '트러스티드 뉴스'(Trusted News)를 베타 버전으로 출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트러스티드 뉴스는 웹 브라우저 크롬의 확장프로그램으로,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뉴스를 볼 때 '신뢰할 수 있는', '알 수 없는', '클릭 베이트(낚시글)' 등의 문구를 표시해준다. 사용자가 온라인 뉴스의 진위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 |
↑ 블록체인 기반 뉴스 플랫폼 `시빌(Civil)` [사진 출처 = 시빌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이오 측은 "다음 단계에서는 서버나 제3의 데이터베이스 제공업체에서 벗어나 블록체인에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짜뉴스 판별 프로그램은 이뿐만이 아니다.
![]() |
↑ 가짜뉴스 판별 프로그램 `트러스티드 뉴스(Trusted News)` [사진 출처 = 트러스티드 뉴스 공식 홈페이지] |
시빌에서는 개인 사용자도 독자나 팩트체커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특히 팩트체커는 시빌에서 기사들의 사실 유무를 확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유능한 팩트체커 일수록 더 좋은 평판을 얻고 더 많은 가상화폐를 받는 시스템이다.
시빌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근거 없는 가짜뉴스의 양산을 막고, 악의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유출하는 기자를 제
반면 블록체인 서비스의 상용화에 대해 일부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미디어 산업 전문가인 매튜 인그램은 "(블록체인은) 아직 충분히 시장이 구축되지 않은 영역"이라면서 "충분한 소비자와 이용자가 생겨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