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알렉산드르 뿌쉬낀 기념 시 낭송회` 개최

↑ 지난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알렉산드르 뿌쉬낀 기념 시 낭송회'에서 롯데호텔 김정환 대표이사(오른쪽)와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가 푸쉬낀 동상에 기념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호텔롯데]

롯데호텔이 후원하고 주한러시아대사관, 뿌쉬낀하우스, 러시아대외협력청이 주관하는 알렉산드르 뿌쉬낀 기념 시 낭송회가 지난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이사,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 정태익 전 주한러시아 대사, 이규형 전 주한러시아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매년 뿌쉬낀 탄생일인 6월 6일을 전후해 개최하는 뿌쉬낀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러시아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이자 러시아 국민 시인으로 평가받는 알렉산드르 뿌쉬낀의 시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소프라노 박수진과 베이스 이연성이 뿌쉬낀의 작품에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선율을 더해 노래를 불렀다.
김 대표이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10일 앞두고 러시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러시아의 대문호인 뿌쉬낀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롯데호텔은 유럽 최고의 호텔로 평가받는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러 교류 활성화에 본업을 통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1988 서울 올림픽 당시 소련 선수단을 후원하면서 러시아와의 인연을 시작했으며 지난 2015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우호훈장을 받으면서 러시아와 경제·문화적 교류를 확대해 왔다. 롯데호텔은 지난 2010년 롯데호텔 모스크바를 열고 2013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해 롯데호텔서울 단지 내 뿌쉬낀 동상을 세우고 뿌쉬낀 플라자를 조성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