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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비치에서 29일(현지시간) 테슬라 전기자동차가 자율주행으로 달리다 경찰차를 들이받고 크게 부서져 있다. [사진 제공 = 미 라구나비치 경찰 트위터 발췌] |
자율주행차 시장은 성장성이 크다.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히는 테슬라는 올해 들어 6건의 사고를 냈고 3건이 사고에서 운전자가 사망했다. 지난달에만 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자율주행차가 방향을 틀어 갓길 울타리에 충돌한 뒤 연못에 빠져 운전자가 사망했다.
이같은 사고는 기업 평가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힌다. 상장사라면 위험성은 더 크다. 테슬라는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인 포드, GM을 누른 미국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두 건의 사고를 낸 지난달 테슬라의 시총은 20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고 알려졌다.
그럼에도 웨이모, 애플, 도요타, 징치 그리고 한국의 현대·기아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 자율주행차 시대로 진입은 거스를 수 없는 메가트렌드라는 게 IT업계의 시각이다.
애플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기술을 폭스바겐 승합차 'T6트랜스포터'에 적용해 임직원 출퇴근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26일 오스트리아의 헤드라이트 업체 ZKW 인수 계약을 체결해 부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LG그룹 창사 이래 가장 큰 인수합병(M&A) 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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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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