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셔틀탱커. [사진 제공 = 삼성중공업] |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선박이다. 유럽의 북해, 바렌츠해, 캐나다 동부, 브라질 등 해상 유전지대에서 주로 활용된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셔틀탱커에는 최신 사양의 위치제어장치(Dynamic Positioning System)가 장착된다. 위치제어장치는 셔틀탱커가 높은 파도, 바람, 조류의 영향을 받는 해상에서 해양플랜트 설비와의 연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다.
또 해양 생태계의 교란을 막기 위한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을 적용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인 티어3(Tier Ⅲ)에 충족하는 친환경선박으로 건조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995년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셔틀탱커를 건조하며 경쟁력을 쌓아왔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셔틀탱커 130척 중 56척을 수주해 4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발주된 셔틀탱커 건조 일감은 모두 삼성중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AET로부터 수주한 셔틀탱커는 수년간 발주 수요가 없었던 브라질 해역에 투입될 예정으로 향후 남미 지역에서도 추가 발주가 기대된다"며 "앞선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셔틀탱커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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