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전래 자장가로 하는 국악태교를 아시나요?
우리나라 전통 악기와 노래를 통해 엄마와 아기가 서로 교감하는 태교법인데요.
요즘 젊은 부부 사이에 인기라고 합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야금과 해금이 어우러집니다.
소리의 파장이 부드러운 현악기는 조선시대 사대부의 태교로, 일반 백성은 노래로 태교를 했습니다.
국악은 바다, 땅, 산을 닮은 삼음 음계로 이뤄져 슈베르트의 자장가보다 듣기 편안합니다.
▶ 슈베르트 자장가
- "잘자라 잘자라 노래를 들으며"
▶ 전래 자장가
- "자장자장 우리 아가, 꼬꼬 닭아 울지마라"
예쁘고 고운 노랫말은 엄마를 미소 짓게 합니다.
▶ 전래 자장가
- "머리끝에 오는 잠 살금살금 내려와"
▶ 인터뷰 : 임선영·서승철 / 서울 불광동
- "아기도 좋아하는 걸 많이 느꼈어요. 활발하게 태동을 하더라고요. 꼬물꼬물해요."
▶ 곡명: 너영나영
- "너영나영 두리 둥실 좋고요. 낮에 낮에나"
▶ 인터뷰 : 김윤식·김재숙 / 경기 안양시
- "노래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둘이 있는 시간 동안 열심히 따라서 잘 불러주려고요."
태어난 뒤에도 같은 노래를 듣게 돼 아이와 엄마 사이의 친밀감은 더 커집니다.
▶ 인터뷰 : 성상희 / 용인대학교 국악과 교수
- "아이 키울 때 월령별로 다양한 노래를 불러주죠. 태교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불렀던 그 노래들이 육아에도 그대로 연결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배운지 얼마 안 돼 친숙하게 따라부를 수 있는 것도 국악태교의 특징입니다."
▶ 유은정·류세용 / 광주 수완동
- "낮에낮에나 밤에밤에나 사랑사랑이로구나"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