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종학 장관(왼쪽)이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기업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여승동 현대차 사장(오른쪽)을 비롯해 13명의 대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사진 제공 = 중소벤처기업부] |
홍 장관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기업 대표 13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대기업이 사내벤처에 투자하거나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지원하고 4차산업혁명 연구개발(R&D)을 공동 추진하면 정부도 자금을 매칭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중기부는 작년 중소기업기본법을 개정해 대기업이 인수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최대 7년까지 중소기업으로 인정받도록 했다. 개정 전에는 3년 동안만 중소기업으로 인정받아 대기업이 M&A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홍 장관은 또 기술탈취와 납품단가 후려치기 문제를 적극 해결해달라고 대기업 대표에게 요청했다. 그는 "많은 중소기업이 대기업 협력사인데 기술탈취·납품단가 깎기가 벌어지면 대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도 어렵다"며 "거래기업에 기술을 스스럼없이 요구하고, 납품단가를 인하하기 위해 장부를 요청하는 잘못된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 삼성전자 부회장과 여승동 현대차 사장, 이방수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오성엽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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