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투의 시금석이 될 현대기아차와 금속노조의 임단협이 시작됐습니다.
가까스로 상견례는 가졌지만 양측은 교섭의 전제조건부터 다르다는 점에서, 협상이 계속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현대차 노사는 산별교섭 자체에 대해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측은 지난달 29일 금속노조와의 중앙교섭 상견례에서, 근로조건을 획일적으로 정하는 데 문제가 있고 이중교섭의 폐해가 심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비정규직 5%의 정규직 전환과 원도급 기업의 대표성 인정 등은 개별기업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며 확실히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 노진석 / 현대차 홍보이사
- "임금교섭은 최선을 다하겠지만 중앙교섭은 산별교섭 추진 준비위원회를 통해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노조측은 사측이 협상에 나섰으면서도 중앙교섭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장규호 /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공보부장
- "파국을 원치 않으면
노사 양측은 오는 4일 3차 협상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러나 노조측은 중앙교섭 안건에 대한 협상이 먼저 이뤄지지 않으면 지부교섭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에 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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