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한국GM이 기자회견을 통해 경영 정상화 방안을 설명할 계획이었는데요.
노조의 기습시위로 기자회견이 열리지도 못했습니다.
이른바 '먹튀' 우려에 대한 논란도 여전합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GM 부평 본사 기자회견장.
갑자기 노조원 10여 명이 들어와 구호를 외칩니다.
"비정규직 해결 없이 정상화는 기만이다."
당초 이곳에서는 GM 본사의 베리 앵글 사장이 정상화 방안을 밝히는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노조의 기습시위로 기자회견은 취소됐습니다.
▶ 인터뷰 : 박해호 / 한국GM 홍보팀 부장
- "안전 확보 때문에 행사를 계속 진행하지 못한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한국GM은 자료를 통해 2종의 글로벌 신차를 개발해 생산하고 5년간 15종의 차량을 출시해 내년에 흑자전환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를 한국에 설치해 생산과 판매, 기술 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한국GM의 이같은 정상화 방안에도, 일각에서는 산업은행의 8천억 원 자금 지원 후 '먹튀'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경영진의 구체적인 입장을 들을 수 있을지 기대됐지만, 결국 논란의 종지부는 찍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야심차게 마련한 여러 방안에도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는 논란과 노사 갈등도 여물지 않으면서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