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을 촉구하는 두 번째 촛불집회가 어제(12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는데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대한항공은 물론 계열사 직원과 인하대 대학생까지 수백 명이 광장에 모였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양호는 물러나라! 조양호는 물러나라!"
서울역 광장에 모인 수백 명이 한목소리로 조양호 회장 일가의 퇴진을 외칩니다.
오너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촛불집회에 참가한 대한항공 직원과 시민들입니다.
애초 첫 번째 집회의 두 배 수준인 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비가 오는 궂은 날씨 탓에 집회 참가자는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그러나 쏟아지는 빗 속에서도 조양호 일가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 참가자들의 외침은 컸습니다.
특히 이번 집회엔 대한항공은 물론 계열사 진에어와 칼호텔 직원, 인하대 학생까지 촛불을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가 열리면서 현장에서 바로 집회에 참가해 대한항공 직원들을 응원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지난 집회와 마찬가지로 저항을 상징하는 가이포크스 가면을 쓴 참가자들은 '조양호 아웃', '엄중 처벌' 등이 쓰인 팻말을 흔들며 오너 일가의 퇴진과 불법행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이번 촛불집회 이후 조양호 일가의 경영 퇴진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