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키우는 목장에서 소의 분만 시기나, 질병 징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IoT가 목장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유를 생산하는 충남의 한 목장, 이른 아침 목장주에게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분만예정일이 6일이나 남은 29개월 된 암소가 곧 송아지를 낳을 것 같다는 알림입니다.
이 목장은 지난달 젖소 160여 마리 중 95마리에 '바이오 캡슐'을 투여해 IoT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우 / 성동목장 대표
- "소의 분만 예정시간까지 정확하게 케어해주다보니, 지금 5마리가 분만을 했는데 정확도가 95% 이상…밖에 나가서도 육우 관리가 자동으로 될 수 있고요."
안테나가 탑재된 바이오 캡슐을 소의 경구를 통해 첫 번째 위에 안착시키면, 소의 체온을 24시간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여기에 목에 기계를 매달아 활동량 측정하니,
"움직이는 활동량, 되새김질을 몇 번 했는지…."
질병 관리도 더 수월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형철 / SKT 스마트시티유닛 부장
- "심부 온도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는 구조고요. 소 개체 하나하나를 관리하는 서비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목장 안으로 들어온 IoT, 농축산업에도 4차산업 기술이 결합되며 '스마트 농장'이 구현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