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을 줘서라도 살고 싶은 아파트를 따질 때 보통 학군이나 교통, 조망권 같은 걸 따지게 되는데요,
아파트 공급 물량이 쏟아지면서 몸값을 높이려는 이색 혜택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식당.
입주민 수십 명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4성급 호텔 수준의 반찬인데도 한 끼 가격이 6,500원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입주민
- "식사를 저렴한 가격에 책임져준다고 하는 거니까, 그걸 중요하게 봤습니다."
1인 가구를 겨냥해 아침을 제공함으로써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서울 반포동과 성수동, 대구 수성구 등 고급 아파트 단지들 중심으로도 호텔식 조식을 제공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시공사가 1년에 한 번 전문업체를 불러 입주민들의 집안을 대대적으로 청소해 주는 한 아파트.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는 주차장과 건물 밖 유리청소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은진 / 부동산114 팀장
- "삶의 질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차별화된 서비스가 아파트의 가치를 좌우하는 요소로…."
'역세권'이나 '조망권'에 그치던 아파트 프리미엄이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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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