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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6.5% 감소한 278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643억원으로 10.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160억원으로 18.9% 감소했다.
병의원 전문 브랜드 에스트라와 헤어관리 브랜드 아모스프로페셔널을 제외한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브랜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주요 관광 상권의 위축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사업 매출은 15% 감소한 9408억원, 영업이익 33% 줄어든 157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제고했으나 매출은 5% 증가한 5008억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815억원에 그쳤다.
관광객 감소에 따라 로드숍 역시 타격을 입었다. 에뛰드와 에스쁘아는 적자 전환했다. 두 브랜드 매출은 각각 20%, 1% 감소한 648억원, 124억원을 기록했다. '효자'였던 이니스프리 또한 매출이 18% 감소한 1627억원, 영업이익이 29% 감소한 329억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에스트라와 아모스프로페셔널의 매출은 282억원, 2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 2%, 1% 올랐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국내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매장과 고객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였다는 것. 이어 디지털 플랫폼 강화를 위해 직영몰을 중심으로 온라인 부문에 주력하기도 했다.
회사는 실적 개선을 이루고 글로벌 영향력을 제고하기 위해 5대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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