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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포니정재단] |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김하종 신부는 고향 이탈리아를 떠나 1990년 연고 없는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을 설립해 독거노인, 노숙인, 가출 청소년 등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웃을 위해 헌신하며, 그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달해왔다"며 "그의 전인적 삶은 소외 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을 환기했고, '사랑의 실천'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사회 곳곳에 전파하는 데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신부(이탈리아명 보르도 빈첸시오 Bordo Vincenzo)는 이탈리아 피안사노 출생으로, 교황청립 우르바노대학교를 졸업하고 로마 오블라띠선교수도회에 입회했으며, 로마 그레고리안대학교에서 동양철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같은 해 사제 서품을 받고 이탈리아 국내 사목을 이어가던 그는 자생적으로 천주교 신자가 생겨난 한국의 천주교 역사와 문화에 감명받아 1990년 한국에 입국, 이름 또한 김대건 신부의 성에 '하느님의 종'이라는 뜻으로 '하종'이라는 이름을 붙여 김하종으로 명명했다.
성남 은행동 달동네에서 빈민 사목으로 나눔의 삶을 시작한 김 신부는 독거노인 급식소 '평화의 집'을 위탁 운영하고 빈곤 가정 어린이 공부방인 '목련마을 청소년 나눔 교실'을 설립했다. 1998년 IMF 경제위기의 발생으로 노숙인이 급증하자, 그는 국내 최초의 실내 저녁 무료급식소 '안나의 집'을 창립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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