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제주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1호점을 재개장한 지 4년 3개월 만에 20호점을 돌파했다.
8일 호텔신라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으로 선정된 제주시 동광로 '시니어손맛아리랑'이 8일 재단장을 마치고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시니어손맛아리랑에 메뉴 조리법, 손님 응대 서비스에 대한 컨설팅과 주방 설비 등을 지원했다. 권정림(77), 박납순(73), 김연순(72), 고기선(69) 등 어르신 4명이 함께 운영하는 점을 고려해 어버이날을 재개장 날로 정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JIBS)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20호점인 시니어손맛 아리랑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복지법인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다. 호텔신라는 어르신들의 연령을 고려해 이동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방 공간을 효율화했다. '할망순두부', '가시어멍 김밥', '어멍 김밥' 등 새로운 메뉴도 선보일 수 있도록 도왔다.
권정림 씨는 "우리가 나이가 많아 배우는 속도가 더뎌 걱정이 많았는데 매번 열정적으로 가르쳐준 호텔신라 관계자들과 오늘 재개장식에 와주신 '맛있는 제주만들기' 업주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어머니의 손맛을 담아 제주시 대표 건강식당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개장식에는 제주도청, 호텔신라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어버이날을 기념해 맛있는 제주만들기 1~19호점 영업주들도 함께 모여 시니어손맛아리랑 영업주들에게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기
호텔신라 관계자는 "5년 차에 접어든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통해 제주 전통의 '수눌음(품앗이)' 정신을 살리고 지역사회의 사회적 약자들을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