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랩 천종식 교수 장내 미생물 분석결과 |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은 다양한 질병과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으며 생활습관과 식이, 운동 등에 의해 개선될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이 연구 주체로서 직접 참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 2000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으며, 한국인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위한 대규모 시민참여 프로젝트로는 국내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스마일바이오미 웹사이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고, 비용은 무료이다. 참가자는 장내 미생물 숲 개선을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식이조절, 생활습관 개선 등에 참여해야 한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리포트가 제공되며, 장내 미생물 다양성 등 변화된 결과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
천종식 대표이사(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자신의 장내 미생물 구성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천 대표는 "장내 미생물 데이터베이스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질병의 예방과 진단은 물론,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치료제 개발에도 주효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천랩은 한국인 4000건을 포함해 총 8만 여 건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있다. 2019년 말까지 시민과학 프로젝트와 공동 연구 등을 통해 한국인 1만 건 이상, 총 10만 건 이상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하반기에는 장내 미생물 숲의 다양성과 건강의 변화를 직접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일바이오미' 서비스도 선보인다.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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