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BMW코리아] |
지난 13일 공시된 BMW그룹코리아 2017년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따르면 매출은 3조6336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나왔다. 지난 2016년 회계연도와 비교하면 매출은 17.3%, 영업이익은 63%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환경부 과징금 납부로 8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BMW그룹코리아는 적자에도 불과하고 본사에서 950억원을 보전받아 국내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398억원에 달하는 세금도 납부했다.
기부금은 2016년과 동일한 20억원을 유지했다. BMW파이낸셜과 BMW 8개 공식 딜러사의 기부금을 합치면 'BMW' 브랜드로 지난해 국내에 기부한 금액은 39억원 정도다.
BMW코리아 미래재단이 설립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BMW그룹코리아가 국내에서 기부한 금액은 총 264억원에 달한다. 수입차업계 최대 규모다.
BMW그룹코리아는 직접적인 기부금 이외에 문화 인프라 및 서비스 기반 확충, 경제적 투자, 그룹 핵심 기반 시설 유치 등 외국계 기업이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2014년 770억원을 들여 BMW드라이빙센터(인천 영종도)를 세웠다. BMW그룹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 지은 자동차복합문화 공간이다.
이곳은 자동차 드라이빙 문화 불모지인 한국에서 드라이빙 레저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은 6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5월에는 경기도 안성에 1300억원을 들여 신규 BMW 부품물류센터(RDC)를 건립했다. 다음달 준공예정인 복합문화시설 '송도 BMW 콤플렉스'에도 450억원을 투자했다.
BMW그룹코리아는 연구개발과 차량 물류 부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세워진 BMW 한국 위성 R&D 센터에 2020년까지 200억원, 경기도 평택에 있는 BMW 차량물류센터(VDC) 확장에 200억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 BMW 드라이빙센터 갤러리 [사진제공 = BMW코리아] |
BMW그룹코리아의 지원을 받아 BMW 본사에 공급을 하는 국내 1차 협력사는 총 28개 업체에 달한다. 이들 협력사는 BMW 본사에서 2009년부터 2026년까지 총 10조원에 달하는 주문을 수주했다. 2016년 신규 수주 금액만 15억2000만유로(약 2조원)다.
BMW그룹코리아는 인재 양성과 취업난 해결에도 공들이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한독상공회의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협력해 독일의 선진 기술인력 양성과정 '아우스빌둥(Ausbildung)' 프로그램을 국내 도입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2022년까지 100억원이 투자된다.
올해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차 정비부문에서 90명의 교육생이 BMW와 벤츠 딜러사에 취업하게 된다.
BMW그룹코리아는 자동차 제조회사를 넘어 '책임 있는 미래 리더 양성'이라는 BMW 철학을 한국에 뿌리내리기 위해 매년 자동차관련 고등학교·대학교 학생들을 모집해 어프렌티스 프로그램(Apprentice Program, 자동차 전문 인력 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 뒤 딜러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학과가 있는 19개 대학 및 8개 고등학교와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을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9월까지 940여명이 프로그램을 수료했고 이 중 560명이 8개 공식 딜러사에 취업했다.
↑ BMW코리아 미래재단 출범 [사진제공 = BMW코리아] |
BMW RDC에는 12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RDC 내 직접 근무인원, 파견·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하면 직간접적 고용인원은 600여명에 이른다.
다음달 완공하는 송도 BMW 콤플렉스에는 BMW·MINI 전시장, 서비스센터(워크베이
BMW그룹코리아는 직간접적으로 5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취업난 해소에도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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