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지난 13일 한국아스텔라스제약과 SGLT-2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 '슈글렛 정(성분명 이프라글로플로진)의 국내 판매계약을 체결해 앞으로 국내 유통·마케팅을 맡는다고 16일 밝혔다.
슈글렛은 일본 아스텔라스제약과 코토부키제약이 공동 개발한 약으로 현재 일본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SGLT-2억제제다. 국내에는 지난 2015년 출시됐다.
SGLT-2억제제는 당 성분이 신장에서 체내로 재흡수되는 것을 막는 기전(약이 몸 속에서 작용하는 과정)을 가진 약으로 혈당과 함께 체중을 조절해주는 효능을 낸다. 이에 '살 빠지는 당뇨병약'이라고도 불린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기존 당뇨병 치료제에 '슈글렛'이 더해지며 보다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토탈 당뇨병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리더십과 성공 경험을 토대로 '슈글렛'의 성장을 견인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독은 설폰요소수 계열 '아마릴'과 DPP-4억제제 계열 테넬리아 등 다른 계열의 당뇨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다.
다케노야 오사무 한국아스텔라스제약 대표이사는 "슈글렛은 일본 내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SGLT-2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라며 "당뇨 분야에서 전문성이 있고 오랜 경험이 있는 한독이 전담하게 된 만큼 한국 내에서도 슈글렛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독은 지난 1973년 당뇨병 치료제 '다오닐'을 발매한 뒤 아마릴, 테넬리아 등 의약품과 혈당측정기 '바로잰'을 판매하며 지난 40여년간 '토탈 당뇨병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테넬리아는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중 7번째로 출시돼 현재는 DPP-4억제제 시장에서 5위로 성장했다.
또 한독은 업계 최초로 당뇨병 관리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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