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신세계 제주소주, 푸른밤 2종 |
천혜의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제주도가 힐링의 섬에서 힐링의 식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다소 부족해서 더 귀한 '프리미엄 제주' 이미지가 소비자들 사이 통하는 것. 유통 및 식음료업계에서 최근 앞다퉈 제주 관련 상품들을 선보이는 이유다.
대표적으로 이마트의 자회사인 제주소주의 '푸른밤'이 있다. 푸른 밤은 출시 4개월만에 300만병 판매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품의 네이밍부터 제주도를 내세운 것은 물론 실제 제주의 깨끗한 화산 암반수를 활용한 결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2013년부터 제주도와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산 농·수·축·특산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체 유통망을 활용해 과일, 채소, 수산물, HMR 등 다양한 제주산물을 매입 판매하고 있으며,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난 2013년에 비해 지난해 제주산물 매입액은 21.6%나 증가했다.
프리미엄 식자재를 판매하는 마켓컬리의 친환경 무항생제 '제주목초우유' 역시 제주도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맞아 떨어진다. 마켓컬리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제주목초우유는 제주 유일의 무항생제 단일 목장에서 자연유기순환농법으로 키운 소를 착유해 만들어 가격대비 좋은 품질을 자랑한다. 소비자의 입소문을 탔다.
![]() |
↑ 마켓컬리의 제주목초우유 |
제주 흑돼지 또한 빠질 수 없다. CU는 최근 청정지역 제주에서 자란 토종 흑돼지를 활용한 간편식 3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주흑돼지두루치기 정식부터 삼각깁밥과 김밥을 차례대로 판매할 계획이다.
제주보리밥이 즉석밥으로도 나왔다. 대명레저산업이 선보인 식음료 PB브랜드 '정성키친'에서는 지난 2월 제주도의 '톳, 보리, 용암수'를 테마로 선정해 즉석밥에서부터 제주 톳을 반찬으로 즐기도록 콩과 함께 절인 제주톳장도 출시했다.
제주도의 또 다른 특산물인 '제주 녹차', '구좌 당근'을 활용한 음료도 눈길을 끈다. 커피전문점 파스쿠찌에서는 제주 말차 샷 라떼', '제주 말차가또', '제주 구좌 당근라떼'로 제주 지역 전 매장에서 4월 30일까지 한정 판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주 청정지역에서 나는 각종 식재료와 특산물은 산지의 특별함만으로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며 "여기에 바쁜 도시인들에게 위로와 안식을 주는 이미지까지 겹치며 제주를 내세운 마케팅이 최근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