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한령'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명동 관광 업계가 유커 맞이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중국판 미슐랭가이드라 불리는 맛집 소개 서비스와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며 중국 손님들의 식도락 여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명동에 있는 한 찜닭 요리 전문점입니다.
테이블마다 중국인 손님들이 한국식 닭 요리를 맛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순남 / 찜닭 식당 직원
- "3월부터는 좀 좋아진 것 같아요. (중국인) 단체 손님이 많이 와요."
거리 곳곳에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가 추천하는 맛집이란 입간판이 내걸려 있습니다.
한한령이 풀린다는 기대감 속에 유커들의 식도락 여행을 돕는 서비스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리우메이 / 중국 북경
- "씨트립 미식림 보고 왔어요. 오늘 한번 먹어보러 왔는데 듣던 대로 맛이 아주 괜찮아요. "
▶ 인터뷰 : 황명월 / 씨트립 미식림 대표
- "미식림은 3개의 등급이 있어. 명확한 기준에 따라 원하는 식당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중국인에게 익숙한 간편 결제 시스템을 마련해두는 것은 기본입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모바일 결제 앱만 깔려 있으면, 신용카드도 환전할 필요도 없어 많은 중국인들이 간편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
휴대전화로 결제 QR코드를 스캔하면 중국 계좌에 있던 돈이 한국 은행을 통해 식당 점주에게 이체되는 시스템입니다.
중국 관광객의 본격적인 귀환을 앞두고 주요 상권에서의 유커 마케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