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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의료계에 따르면 김범준 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1064nm 단파 Nd:YAG 레이저' 치료와 항진균제 도포를 병행한 환자군의 질병 완화율은 70%에 달했지만, 항진균제 도포만 시행한 환자군에서는 20%만 병이 완화됐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도 항진균제 도포만 시행한 환자군은 23.44%, 레이저 치료를 병행한 환자군은 81.25%로 각각 집계됐다.
무좀은 진균 감염으로 인해 생기는 병으로 항진균제를 복용하거나 도포해 치료한다. 바르는 항진균제는 무좀으로 인해 두꺼워진 발톱에 깊이 침투하기 어려워 장기간 치료해도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경구용 항진균제 복용은 바르는 약보다 치료효과는 좋은 편이지만 장기간의 약물복용을 필요로 하는 데다 ▲고령 ▲다른 전신질환 치료제 복용 ▲간기능 저하 등에 해당하는 사람은 복용할 수 없다. 간독성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13년 항진균제 성분인 케토코나졸이 함유된 경구용 약품의 판매를 중단시킨 바 있다.
이에 비해 레이저 치료는 10분 이내의 짧은 시술 시간에 통증도 적어 별도의 마취 없이 시행할 수 있다. 항진균제 처방과 병용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고, 항진균제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중앙대병원 측은 강조했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효과가 확인된
발톱무좀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임상 연구 결과는 대한피부과학회 영문학술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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