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증권에서 황당한 배당 사고가 터졌습니다.
한 주당 배당금이 천 원인데 주식 천주, 금액으로는 4천만 원을 대신 넣은 겁니다.
의심할 만한데도 일부 직원들이 주식을 팔면서 삼성증권 주가가 한때 급락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삼성증권 직원의 주식계좌에 난데없이 찍힌 수백억 원 상당의 우리사주.
원래대로라면 이 계좌에는 현금 배당금 100만 원이 들어와야 했지만 주식 4백억 원어치가 들어왔습니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건 삼성증권의 전산 실수 때문.
「직원이 보유한 주식인 우리사주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한 주당 1천 원이 아닌 1천 주를 지급한 겁니다.」
지난해 우리사주 주식 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잘못 지급된 주식 배당 규모는 113조 원에 달합니다.
그런데 수백억 원의 주식을 받아든 직원 10여 명이 주식을 급하게 팔면서 삼성증권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곤두박질 쳤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한때 11% 넘게 급락해 3만 5천 원대까지 떨어진 주가는 오후 들어 가격을 회복해 3만 8천 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삼성증권은 "담당 직원의 착오로 배당금
일각에서는 충분히 의심할 만한 상황인데도 주식을 매도한 삼성증권 직원들에 대한 도덕적 해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