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아태 지역에 메리어트 브랜드 호텔 517개를 개장해 영향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세계 최대의 호텔 기업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2020년까지 아태 지역에 517개 호텔을 추가로 개장해 총 1100여개 호텔을 운영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도 내년까지 서울·인천·부산 지역에 6개의 호텔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이다.
6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서울 강남구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의 오픈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은 현황을 발표했다. 한국·일본·괌 지역 마케팅을 총괄하는 배순억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마케팅 디렉터(상무)는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18개 호텔을 2020년까지 24곳으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포인츠 강남은 메리어트가 국내에 선보인 두 번째 포포인츠 브랜드 호텔로 지난 30일 문을 열었다. 포포인츠는 메리어트의 준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쉐라톤·웨스틴보다는 한 단계 낮고, 코트야드·알로프트 등과 비슷한 등급으로 평가받는다.
포포인츠 강남이 들어선 강남 도산대로 일대는 최근 호텔업계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다. 부티끄·비즈니스급 호텔이 줄줄이 문을 열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제니퍼 리 포포인츠 강남 총지배인은 "차별화한 디자인과 기대를 넘어서는 서비스, 편안한 여행경험 등 모든 것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강남을 넘어 서울에서 가장 사랑받는 호텔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쓸 것"이라며 "주변에 이미 많은 호텔이 있지만 포포인츠 강남은 탁월한 객실과 서비스, 먹거리, 품질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포포인츠 강남은 일대 노른자위 땅인 신사역~압구정역 사이 을지병원 사거리에 위치했다. 인근에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가로수길, 청담동 명품 거리, 성형외과, 갤러리, 레스토랑, 클럽 등은 물론 유명 연예기획사 등이 포진했다. 객실은 총 199개다. 49인치 울트라 HD 텔레비젼, 무료 와이파이, 에그 체어, 포포인츠 시그니처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포포인츠 강남은 오픈 일주일 만에 객실 예약률이 40%를 넘어섰다. 이 중 40% 가량은 외국인 고객이 차지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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