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공정방송센터` 신설한다…심의조직 확대·개편

GS홈쇼핑은 공정방송센터를 신설하고, 심의 조직을 확대 개편한다고 5일 밝혔다.
공정방송센터는 방송 전반에 대한 감독권과 징계요구권을 가진다. 보다 실질적으로 판매방송 방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이슈 상품에 대한 편성 중지권을 추가했다.
또 기능성상품심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소비자 신체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 화장품 등 관련 상품을 중점적으로 심의하기로 했다. 함께 신설된 공정방송커미티는 주요 임원이 참여해 심의 관련 기준과 소비자 보호, 징계 등을 결정한다.
GS홈쇼핑은 이어 고객 오인 표현을 최소화하고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상품 이력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과거 판매가격과 구성, 프로모션을 자동으로 비교할 수 있게 만들어 잘못된 표현을 방지한다. TA(Text Analysis) 기술을 도입해 자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면서 방송 중간에도 즉시 정정 방송을 할 수 있다. 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진심 캠페인'을 실시해 과장없는 방송을 지향한다는 목표다.
조성구 GS홈쇼핑 공정방송커미티 위원장 전무는 "이번 변화는 판매자 중심이 아니라 소비자 중심 관점에서 자체 심의를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며 "홈쇼핑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와 높아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GS홈쇼핑 등 홈쇼핑 업체들이 고가의 백화점 허위 영수증을 내세워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고 보고 방송법상 최고수준의 제재인 '과징금'을 전체회의에 건의했다. 최종 과징금은 방심위 전체회의에서 위반행위의 내용·정도·기간·횟수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