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최근 10년간 정체 사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지난 36년간(1981∼2017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은 2016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에서 FDI가 차지하는 비율이 0.8%로 G20 국가 중 16위 수준이다. 2008년 이후 15위권 이내에 들었던 해는 2009년뿐이다. G20 국가에 유럽연합(EU) 의장국이 포함돼 통계 산출이 가능한 국가가 실제 19개국임을 고려하면, 한국이 수년째 최하위권에 머무는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한국의 GDP 대비 FDI 비율은 35개국 중 24위를 기록했다. 2015년 30위에서 다소 나아지긴 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순위(21위)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GDP 규모가 비슷한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스페인 등 4개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FDI 금액은 현저히 적다. 2016년 연간 총액 기준으로 호주는 4.5배, 캐나다는 3.1배, 이탈리아는 2.7배, 스페인은 1.7배씩 한국보다 많았다. 각국의 GDP에서 차지하는 FDI 비중도 스페인(1.5%)을 제외한 세 나라 모두 한국(0.8%)의 2배 이상이었다.
한경연은 "최근 코트라 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재 외국인투자기업 4곳 중 1곳만이 한국의 경영환경에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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