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말레이 국영기업과 바이오시밀러 벤처 설립

↑ 알테오젠이 말레이시아 국영기업 이노 바이오벤처스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오른쪽)가 이노 바이오벤처 측 대표자와 업무협약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알테오젠]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하는 알테오젠이 말레이시아 정부가 설립한 바이오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알테오젠은 말레이시아 기업 이노 바이오벤처스(Inno bioventures)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노 바이오벤처스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바이오 산업 기반 구축과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출자해 설립한 국영 바이오기업이다.
조인트벤처는 바이오시밀러 품목 개발부터 임상시험, 생산 및 판매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알테오젠은 현재 개발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다국가 임상시험을 이노 바이오와 함께 진행해 출시할 예정이다. 현지 생산은 이노 바이오벤처스의 자회사인 이노 바이오로직스가 맡는다.
다른 아세안(ASEAN) 국가는 물론 말레이시아가 의장국으로 있는 이슬람협력기구(OIC) 57개국 등에 진출할 계획도 세웠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이노 바이오벤처스와의 협약으로 아세안과 이슬람 시장 진출에 탄력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도 공동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를 연구개발하는 회사로, 허셉틴(ALT-02)의 글로벌 임상 3상시험을 준비중이다. 브라질과 일본, 중국 등 해외 다수의 제약사들과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황반변성치료제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신찬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