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이번 주로 예정된 가운데 미국의 3월 금리 인상이 사실상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크게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미 연준에서 근무했던 소니아 메스킨을 김형오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이번 주 회의를 열고 3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3회에서 4회로 올릴지 여부입니다.
미 연준에서 연구원을 지낸 소니아 메스킨 SC그룹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상 횟수를 더 늘릴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봤습니다.
▶ 인터뷰 : 메스킨 / SC그룹 이코노미스트
- "2018년 3월에 25bp를 인상하고, 6월에 또 한 번 25bp 전망을 예상한다. 이런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금리 인상 긴축 정책이 경제와 금융에 끼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약간의 휴식을 한 뒤 12월에 다시 한 번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된 수순을 밟을 경우,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이 해소돼 안도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관련해 매스킨은 영향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매스킨 / SC그룹 이코노미스트
- "우선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에 비해서는 훨씬 그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정치 및 국내 정치와 관련된 부분이지만, 글로벌 차원서 교역이 줄어들면 미국회사도 타격을 입는 회사가 많을 것입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정상회담의 경제적 여파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매스킨 / SC그룹 이코노미스트
- "북한의 상황은 미국이나 글로벌 투자에 있어 단기적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이것을 정량화하는 것은 어렵다."
4월과 5월, 지정학적 이슈와 금리 인상 등 불안 요인이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한국과 미국 모두 현재의 경기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