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숫자뉴스입니다.
민간 자본으로 건설된 민자고속도로가 국가가 운영하는 일반 고속도로보다 통행료가 얼마나 높은지 혹시 아십니까?
전국 16개 민자도로의 통행료를 분석해 봤더니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도로보다 1.5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이건 평균입니다.
대구에서 부산을 연결하는 민자도로는 82km 가는데 통행료가 10,500원으로, 일반 고속도로보다 무려 2.3배나 비싸고요.
인천공항고속도로 2.28배, 천안논산 2.1배, 서울외곽순환 북부구간 1.7배 등 비싼 도로들이 수두룩합니다.
민자업체들이 IMF 시절 고금리를 이유로 사업비를 터무니없이 높게 잡았던 탓인데,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극심했습니다.
정부가 결국, 가장 많은 운전자가 이용하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부터 칼을 빼들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