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가 연초부터 끝없이 이어지는 식품·외식업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오는 4월 1일부터 야쿠르트와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2개 브랜드의 가격을 최대 7.6%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야쿠르트 브랜드는 '야쿠르트'와 '야쿠르트 라이트' 제품 2종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170원인 두 제품 가격은 4월부터 180원으로 오른다. 지난 2014년 이후 4년 만의 인상이다.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브랜드도 오리지널 '윌'과 '윌 저지방' 2종으로 구성돼 있다. 두 제품의 가격은 기존 1300원에서 1400원으로 비싸진다. 인상률은 7.6%다. 한국야쿠르트가 윌 가격 인상에 나선 건 지난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한국야쿠르트는 당줄이기 캠페인 일환으로 제품 원료를 개선하다보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가령 야쿠르트 라이트에는 이전까지 '아스파탐'이 들어갔지만, 최근에는 천연 유래당인 '알룰로스', '씨트러스추출물'
윌의 경우에도 특허 받은 신규 유산균 HB-7을 넣는 등 리뉴얼이 이뤄졌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신규 유산균을 개발하는 데 연구비와 인건비가 들어간데다, 몇년 간 전반적인 물가가 많이 올라 패키지 등 원부자재 값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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