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 선정

↑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 시니어손맛 아리랑 선정 [사진 제공 = 호텔신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주도해 호텔신라가 추진해 온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프로젝트에서 20번째 지원 식당이 탄생했다.
호텔신라는 제주도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의 20번째 식당으로 제주시 동광로에 위치한 '시니어손맛 아리랑'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식당은 사회복지법인 섬나기가 지역 어르신의 사회적 경험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근로 활동, 사회참여에 대한 욕구 충족 및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2012년부터 운영해 왔다. 현재 기초연금 수급자 중 선발된 고기선(79세), 권정림(77세), 박납순(73세), 김연순(72세) 등 4명이 김밥,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을 주메뉴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적인 요리기법을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장사하다 보니 하루 매출 10만원도 채우지 못하는 날이 지속되고 임대료, 재료비 등을 복지법인이 지원할 정도로 경영난을 겪게 됐다.
호텔신라는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올해 5년 차에 접어들며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고령화 사회에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이 식당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일들을 함께 모여 도와준다는 제주식 품앗이 문화인 '제주 수눌음' 정신을 실천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자는 취지다.

↑ 맛있는 제주만들기 현황도(20호점 선정)

사회복지법인 섬나기는 2004년 설립돼 식당 '시니어손맛 아리랑'과 바느질 사업단 '한올한땀', 지역 영농사업 '혼듸모영'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식당 운영진 면담과 주변 상권 조사를 통해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새롭게 개발하는 노하우를 전수하고, 호텔의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도 실시해 오는 5월 초 재개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 JIBS와 함께 추진하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영세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조리법·손님 응대 서비스 등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준다. 지난 2015년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대상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한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