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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신발사업본부 신설한 데 이어 올해는 기존 브랜드 마니아 층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다만 신발 단독 브랜드 론칭보다는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 기존 여성복 브랜드와 연계해 신발 라인업을 확대하고 의류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형지 관계자는 "의류 라인과 함께 신발 사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신발 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여성복 브랜드들과 손잡고 제품을 내놓는 것은 물론 기존 매장들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펼쳐 고객층을 유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형지는 첫번째 주자로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에서 '라이컴(LI+COM)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Light and comfort shoes'의 앞글자를 딴 라이컴 시리즈는 이름 그대로 가볍고 발이 편안하게 디자인했다. 초경량의 파이론 소재의 창(바닥)을 사용해 가볍고 쿠션감을 강화했다. 충격 흡수와 탄성이 뛰어난 파이론은 고급 등산화나 트레킹화에 주로 쓰이는 소재로 지면에 닿을 때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발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외피의 종류에 따라 '라이컴 큐빅'과 '라이컴 니트'로 구성된다. '라이컴 큐빅' 3종은 발등 부분에 큐빅 장식을 더해 화사함과 우아함이 돋보이는 라인으로 캐주얼부터 비즈니스룩에 어울린다. 겉부분에 니트 소재를 적용한 '라이컴 니트'는 발에 닿는 촉감이 부드럽고 통기성이 우수해 여름까지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슬립온이다. 4cm 높이의 밑창으로 키높이 효과도 볼 수 있다. 색상은 핑크, 네이비, 그레이 등 총 3가지. 가격대는 9만9000원~12
노길주 크로커다일레이디 사업본부장은 "지난해 형지에스콰이아와 협업을 통해 선보였던 컴포트화, 앵클부츠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높은 것을 고려해 3050 여성들의 체형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전문적인 신발 라인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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