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료처럼 월 정액을 내면 커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커피숍이 등장했습니다.
보통 불황일 때 월정액 서비스가 인기라고 하는데요.
애견용품이나 옷, 책 등 다른 분야도 월정액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커피숍.
언뜻 보면 평범해보이지만 이곳만의 다른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무제한 패스 이용자인데요 아메리카노 한잔 주문할게요."
"아이스로 드릴까요?"
2만9천원 월 정액권을 구입하면 무제한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게 이곳의 특색입니다.
만약 한달 기준으로 하루 2잔씩 매일 마신다면 일반 커피숍에 가서 쓰는 비용에 6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도경민 / 서울 압구정동
- "원래 썼던 비용이 있는데 그거보단 무제한 패스 쓰면서 좀 절감된 부분이 있어서…."
애완견을 키우고 있는 손종화 씨.
공원에서 애견용품으로 강아지를 훈련시키고 사료를 먹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특별한 게 있습니다.
3만9천원 월 정액권을 구입해 업체로부터 매달 강아지 사료와 간식 등을 받는데, 평소보다 비용을 절반 이상 줄였습니다.
▶ 인터뷰 : 손종화 / 서울 압구정동
- "사료들 중에서 비싼 건 조그마한 양에도 2~3만 원인 경우가 많은데 좋은 질에 월정액 서비스 4만 원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
이뿐만 아니라 월정액 옷 대여점, 월정액 전자책까지 등장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라면과 커피 전문점뿐만 아니라 이자카야 체인점까지 우리보다 월정액서비스가 먼저 등장해 성업 중입니다.
업체는 고정 방문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좋고 소비자 입장에선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좋은 월정액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