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이 13억 8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매출이 전년보다 50% 이상 급증했는데 오히려 외국인 이용객 자체는 줄었습니다.
1인당 구매액이 늘었다는 건데, 그렇다면 구매력 있는 큰 손이 온 걸까요?
면세점업계는 중국 보따리상이 대량 구매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 물건이 중국 암시장에서 유통되는데다 당국의 규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으니 정상적인 상황은 아닌 겁니다.
면세점들이 매출은 늘어도 웃을 수가 없는 속사정이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3천 명 넘게 탄 중국발 크루즈선이 사드 파동 이후 1년여 만에 부산에 왔는데 정작 중국인 관광객은 10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회복이 요원해 보입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