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7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차세대중형위성 2호' 개발 착수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민간 업체가 위성개발을 주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에서 KAI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 개발의 총괄주관업체로 시스템과 본체 개발, 조립, 시험 등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 예산은 총 822억5000만원이며 사업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0년 10월까지다.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은 지상관측위성, 기상위성, 환경위성, 우주과학위성 등 총 6기의 위성을 개발해 2025년까지 발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은 1, 2호기를 개발하는 1단계 사업과 3~6호기를 개발하는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되며, 1단계 사업에는 2400여억 원, 2단계 사업에는 5,00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500kg급 중형위성의 표준 플랫폼 확보를 위한 1단계 사업이 진행중으로 독자 개발한 정밀 지상관측용(해상도
김조원 KAI 사장은 "정부가 우주산업 발전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적극 지원하는 만큼 국내 우주산업 중추업체로서 우주기술 향상, 일자리 창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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