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어린이들이 현대오일뱅크가 세운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다. [사진제공 = 현대오일뱅크] |
기부 바람은 주유소까지 퍼져 나갔다. 현대오일뱅크의 전국 직영 주유소에는 주유소 폴 사인 말고도 이색 현판이 하나씩 걸려 있다. '1% 나눔 주유소'임을 알리는 표식이다. 2014년부터 매달 주유소 순이익의 1%를 기부하고 있다. 이밖에 대산공장 협력업체들도 1% 나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부금은 임직원들의 숭고한 뜻이 훼손되지 않도록 독립된 재단이 운용한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외부 인사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각 사업본부와 노동조합 대표로 구성된 독립적인 운영기구가 재단 사업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과 사회공헌 기획 등을 담당하고 있다.
재단은 연 평균 약 15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저소득 가정과 복지시설 등에 겨울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개발도상국에 고효율 조리기구를 보급해 대기환경을 개선하는 '맑은 공기 만들기', 전국 저소득층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희망에너지', 저개발 국가 대상 '해외학교지원사업',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매일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1%나눔 진지방' 등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1% 나눔 운동은 여러 기업, 기관에 퍼지며 우리 사회의 기부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 2014년 포스코에 이어 미래에셋, 한화토탈, 현대위아가 참여했고 이후 전북은행, 대구은행, K워터 등도 동참했다. 스포츠 계에서는 프로축구연맹이 시행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역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산 지역 농가에서 2003년부터 매년 10억 원 규모의 지역 쌀을 수매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있다. 또 고구마 구매 등을 통해 지역 농가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2002년부터는 지역 어촌을 살리기 위해 삼길포와 비경도 해역 일대에 매년 2억 원 상당의 우럭 중간 성어를 방류해 오고 있다. 국내 최대 우럭 집산지로 성장한 삼길포는 매년 우럭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 미래 세대 교육을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 매년 장학금을 적립하고 학업우수자 및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학비로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서산 지역 수험생과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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