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자회사 두산엔진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국내 사모펀드(PEF)인 소시어스와 웰투시는 두산엔진을 공동 인수하려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엔진 지분 44.66%를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크레디트스위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입찰을 진행해 왔다. 두산중공업은 매매계약 체결과 인수자금 납입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두산엔진 매각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두산엔진은 선박용 엔진을 제조하는 두산그룹 계열사다. 지난해 매출 7689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이전까지 조선·해운업계 불황으로 인수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최근 업황 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매각을 추진할 환경이 조성됐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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