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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오는 26일(스페인 시간)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 참가해 '완벽한(Perfect) 5G'를 테마로 제3홀 내 604㎡ 면적의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
5G 시대에는 현실세상(Real World)이 디지털화돼 사이버세상(Cyber World)으로 들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이같은 환경에서는 안정적인 5G 통신망 운용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 5G 기반 서비스 시연
SK텔레콤은 전시관에 5G 기지국을 설치해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360도 5G 영상통화를 시연한다. 관람객은 서로 상대방의 주변 환경을 입체적으로 보면서 영상통화를 체험할 수 있다. 360도 영상통화는 일반 영상통화 대비 다량의 영상데이터 전송이 필수적이다.
또 ▲세계 최초 5G NSA(Non-Standalone) 표준 기반 무선 전송 기술 ▲5G-LTE를 연동해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구성하는 '5G NextGen Core'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탱고(TANGO)' ▲중앙에서 5G 유선망을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는 'SDN 플랫폼' 등 여러 네트워크 기술들을 선보인다.
가상 아바타를 보면서 대화하는 실감 미디어 2종도 공개한다. 우선 '홀로박스(HoloBox)'는 홀로그램 아바타를 보면서 대화하는 미래형 인공지능 서비스다. 이번에 선보이는 '홀로박스'에는 SK텔레콤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 기능이 탑재됐다. 홀로그램은 초고화질의 3차원 영상을 전송하므로 5G 없이는 실현 불가능한 서비스다.
또 '소셜(Social) VR'은 VR 기기를 쓰고 자신의 아바타로 가상공간 속으로 들어가 다른 참여자들과 옥수수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대화 가능한 서비스다. 국내 이용자가 전 세계 친구들과 가상공간에서 함께 영화, 공연, 스포츠경기 등을 보며,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소소한 이야기를 나눌 날도 멀지 않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 전시장 차지한 자율주행차…저전력 IoT 전용망 Cat.M1 공개
SK텔레콤은 2월초 국토부와 손잡고 K-시티에서 자율주행 시연을 성공리에 마친 자율주행차를 전시관 가운데에 배치했다. 관람객은 별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K-시티 자율주행 영상, 5G 기반 차량-사물 간 통신(V2X) 기술 등을 볼 수 있다.
올해 CES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한 히어(HERE)사와 향후 선보일 자율주행용 HD맵도 주요 아이템이다. SK텔레콤은 T맵 사용자인터페이스(UI)에 HERE의 3차원 시각화 기술을 접목해 서울의 주요 지역을 T맵 상에서 입체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오는 4월 상용화가 예정된 'Cat.M1' 기반 서비스도 선보인다. 주변 상황을 기록해 사진, 음성 데이터로 전송하는 'IoT 블랙박스' ▲사람의 혈당을 측정해 개인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전송하는 '혈당측정기' 등이다.
Cat.M1은 로라(LoRa),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대비 전송속도가 빠르고 전력효율이 높다. 저용량 사진, 음성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외딴 지역의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다.
◆ 사회 안전 책임지는 '양자암호통신'
SK텔레콤은 8년째 뚝심 있게 개발해 온 '양자암호통신'을 전시한다. 관람객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5x5㎜)의 '양자난수생성기' 칩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한 통신기술로 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5G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보안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공안전(Public Safety) 부스에서는 한국에서 시연한 T라이브캐스터, 바디캠 등 공공 안전 솔루션과 함께, '단말간 직접통신(D2D, Device to Device)'도 일반에 최초로 공개한다.
T라이브캐스터는 드론에 탑재 가능한 소형 영상 중계 장비로 바디캠과 연동해 재난현장 관제 솔루션으로 활용된다.
단말간 직접통신은 일반 휴대폰처럼 통신망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데 통신 음영지역에 있을 때도 통신망 없이 단말간 직접 통화를 지원한다. 단말에 디지털무선통신(DMR) 칩이 내장돼 반경 1㎞ 내 통화가 가능하므로 재난구조 현장에서 매우 유용한 기술로 꼽힌다.
한편, 스타트업 5곳도 전시관 곳곳에 별도 부스를 마련해 5G 시대를 이끌 차세대 기술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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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제공 : SK텔레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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