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자리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갈등이 불거지며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새 회장 후보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박상희 대구 경총 회장은 대기업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토로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정기 총회 행사장.
경총의 새로운 회장이 정해질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파행으로 새 회장 선임이 무산됐습니다.
차기 회장 내정자로 알려졌던 박상희 대구 경총 회장은 회장 자리를 놓고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견제한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희 / 대구 경총 회장
- "중소기업과 균형있게 해야 하잖아요. 대기업만 전형위원회를 구성하고…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위법이라고 봅니다."
차기 경총 회장 후보는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6명의 전형위원들이 모여 결정합니다.
위원 6명 중 4명은 대기업 관계자입니다.
숫자상으로만 볼 땐 중소기업 출신 회장이 나오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부 대기업에선 손경식 CJ 회장을 차기 경총 회장으로 추천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동응 / 한국경총 전무
- "(경총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는데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전형위원들이 만나서…."
박 회장이 경총 회장이 되기 위해선 이달말 열릴 전형위원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공식 추대를 받아야합니다.
전형위는 일단 박 회장을 포함해 복수의 후보자들을 놓고 차기 회장 선정을 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